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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천당과 지옥' 오간 이정후... 3출루→도루 실패에 주루사까지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14:36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4:36

9회말 끝내기 찬스서 3루 코치의 무리한 사인으로 아웃
샌프란시스코, 2연패로 샌디에이고와 NL 서부지구 공동 2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가 몸에 맞는 공과 2개의 볼넷으로 3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도루 실패와 결정적 기회에서의 삼진, 주루사까지 겪으며 극과 극의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726에서 0.730으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5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고 있다. 2025.06.26 wcn05002@newspim.com

이정후는 5월과 6월에 최악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6월에 타율 0.169(65타수 11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으로 자신에 대한 기대치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17타석 만에 안타와 함께 멀티 출루에 성공, 부진 탈출을 시도했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 투수인 에드워드 카브레라와의 상대 전적도 훌륭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카브레라를 상대로 타율 0.500(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우위를 점했다. 올해도 26일 경기 전까지 타율 0.667(3타수 2안타)로 여전히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자신이 왜 천적인지 보여줬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온 이정후는 초구에 몸을 맞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 도루를 시도한 이정후는 상대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즈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도루 실패로 공격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출루했다. 이어 아다메스의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5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때 홈에 도착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2025.06.26 wcn05002@newspim.com

세 번째 타석은 완벽한 찬스였다. 6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엘리엇 라모스의 내야 안타와 함께 케이시 슈미트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이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왔다. 이정후의 안타 한 방이면 역전이었지만, 6구 승부 끝에 상대 투수 로니 엔리케즈의 시속 138km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에는 팀이 2-4로 지고 있는 무사 1, 2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아다메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전 KIA 감독이자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3루 코치 맷 윌리엄스의 사인에 따라 홈으로 전력 질주했지만, 결국 홈에서 아웃되며 주루사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9회 샌프란시스코가 4-4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이어졌지만, 연장 10회초 마이애미에 4점을 내주며 5-8로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로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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