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수급 정상화 및 예약 시스템 도입 확인
"기존 가입자 유심 교체 우선" 조건 병행 요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3일, SK텔레콤에 내렸던 신규영업 중단 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유심 수급 상황과 시스템 개선이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5월 1일 SK텔레콤의 유심(USIM)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해, 유심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SK텔레콤의 교체 수요를 초과하는 유심 물량을 확보하고, 지난 20일부터 새롭게 도입된 예약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점을 근거로 행정지도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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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T월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신규 가입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의 이번 영업정지는 지난 4월 발생한 내부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이에 따른 유심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과기정통부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약 8주간 신규 가입이 중단됐고, 해당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들의 타 통신사로의 이탈이 이어졌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