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사업자까지 참여 장벽 낮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구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년 착한가격업소 확대 발굴·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란 주변 가격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질 높은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의미하며, 마포구 업종별 평균가격(마포구에서 매월 실시하는 물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된 품목별 평균 요금)보다 낮거나 인하된 업소가 지정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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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사 [사진=마포구] |
지정 조건으로는 주방 내 위생, 매장·화장실 청결 등 영업장 위생 상태가 양호해야 하며,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이나 1년 이내 1개월 이상의 휴업 경력이 없어야 한다. 또 지방세 체납이 있거나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소는 제외된다.
마포구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음식점, 이․미용실, 사진관, 세탁소 등 총 62개소가 선정돼 지정 운영 중에 있고, 올 연말까지 확대해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착한가격업소로 등록되면 주요 플랫폼에 위치와 정보가 표시되며, 카드사 할인과 함께 생활폐기물·음식물 종량제 봉투가 제공된다. 위생 물품도 지원한다. 우수 업소로 선정될 경우 시설 개선비가 최대 400만원까지 추가 지원되며, 마포구의 대표 캐릭터인 깨비와 깨순의 표찰이 부착된다.
신청은 기존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법인사업자도 가능하며 우편, 팩스, 방문, 전자우편 등을 통해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누리집이나 고용협력과에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물가 시대에 착한가격업소는 구민의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버팀목이자,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돕는 제도"라며 "우수 업소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도 주어지니 많은 업소의 참여와 구민들의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