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우승자 고프도 왕신위에 패해 8강행 좌절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2025시즌 첫 잔디 코트 대회에서 일찍 탈락했다.
신네르는 20일(한국 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투어 테라 보트만 오픈 단식 16강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세계 45위·카자흐스탄)에게 1-2(6-3 3-6 4-6)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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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 =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신네르가 지난 4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부블리크를 물리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4 |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과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거둔 신네르는 이번 대회가 올해 첫 잔디 코트 출전이었지만, 2회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조기 탈락했다.
이번 승리로 부블리크는 지난 프랑스오픈 8강에서 신네르에게 당했던 완패(1-6 5-7 0-6)의 설욕에 성공했다. 할레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부블리크는 이 대회 2023년 우승자이며, 신네르 또한 2024년 챔피언이다. 두 선수는 2023년 이 대회 8강에서도 맞붙었고, 당시에도 부블리크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패배는 신네르가 작년 8월 이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제외한 다른 선수에게 패한 첫 사례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투어 HSBC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알카라스는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16강전에서 자우메 무나르(59위·스페인)를 상대로 3시간 23분 접전 끝에 2-1(6-4 6-7<7-9> 7-5)로 이기며 가까스로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16연승으로 늘렸다.
여자부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베를린에서 열린 WTA 투어 베를린오픈에서 세계 2위이자 프랑스오픈 챔피언 코코 고프(미국)는 16강전에서 왕신위(49위·중국)에게 0-2(3-6 3-6)로 완패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