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10년간 동결해 온 상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마지막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3년에 걸쳐 총 세 차례에 걸친 요금 인상에 이어 마지막 인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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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청 청사[사진=평택시] |
이에 따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톤당 기존 750원에서 840원으로 오르고, 일반용의 경우 △1단계(1~100톤)는 기존 1290원에서 1440원 △2단계(101톤 이상)는 기존 1830원에서 20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욕탕용은 톤당 기존 1410원이던 것이 앞으로는 157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수도요금을 억제해 왔으나 노후 송배수관 개량 및 교체 등 시설 개선과 관리 비용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사회취약계층 및 시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누수·특별재난·복지감면 등 다양한 감면 제도운영을 강화하고 자가검침·문자고지·자동이체 할인 등 각종 할인 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도입한 무선 원격 검침 시스템을 오는 2030년까지 전체의 약 80%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누수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과오납 방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장기적인 수도행정 서비스 향상과 깨끗한 급수 시스템 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