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시 북원경·중원경 재조명, 지역 협력 첫 사례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원주문화원에서 '고대도시: 북원경과 중원경'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통일신라 9주 5소경 중 북원경(원주)과 중원경(충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원주시와 충주시장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역사문화연구원과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함께 주관한다. 두 지자체가 손잡고 고대 도시의 역사문화권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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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충주시, 고대도시 역사문화권 공동학술대회.[사진=원주시] 2025.06.18 onemoregive@newspim.com |
학술대회는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열린다. 첫 회차는 원주에서, 두 번째는 오는 9월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통일신라 시대 지방제도의 핵심인 양 도시의 설치 배경 및 역사적 의의를 집중 조명한다.
기조 강연은 이인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북원경·중원경의 설치 배경 및 역사적 의의'를 발표한다. 이어 전덕재 단국대학교 교수의 '북원경의 설치와 범위 및 치소에 대한 고찰', 어창선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의 '중원경의 치소범위와 구조', 박달석 세종문화재연구원의 '고고학적 성과를 통한 신라 고대도시' 등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는 유재춘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길경택 예성문화연구회 회장, 김규운 강윈대학교 교수, 이정빈 경희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두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가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산업계와 소비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 사업 기반 마련은 물론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