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의 한 사학법인에서 전·현 이사장 측이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현 이사장 B씨가 업무상 횡령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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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전 이사장의 아들 A씨가 지난달 현 이사장 B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학교법인 내부에서 발생한 횡령 및 조세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전 이사장 측이 현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고발장 접수 이후 관련 자료 확보와 사실관계 확인 등 수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 교육기관에서는 잇따라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해운대경찰서와 사하경찰서는 각각 학교 예산 수억 원이 횡령된 사건을 수사 중이며 교육청도 내부 회계 관리와 감독 시스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