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에 설립될 국제학교 운영 법인으로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16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국제학교 유치 협상이 마무리됐으며, 애니 라이트 스쿨이 본교 직접 설립·운영 방식으로 평택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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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국제학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2025.06.16 krg0404@newspim.com |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기숙형 사립학교로, 워싱턴주 K-12(초·중·고) 사립학교 중 1위, 미 전역 약 3만 개 고등학교 중 상위 5% 이내에 드는 우수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본교 의지와 명성도, 실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유치는 라이선스나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본교가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돼 서울·경기권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KAIST 대학 캠퍼스 건설도 내년 착공 목표로 준비되고 있어 향후 평택시의 교육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는 그간 재원 마련과 국내법상 본교 직접 운영 요건 등 여러 난관을 LH와 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극복했다"며 "미군기지와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한 첨단 산업도시 평택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시장은 이어 "이번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애니 라이트 스쿨과 함께 차질 없는 학교 설립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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