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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격 향한 도전...불안한 수비에 발목 잡힌 K리그2 이랜드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1:55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1:55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불안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16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8승 4무 4패로 4위(승점 28)에 올라있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종 3위로 마무리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나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에게 발목을 잡히며 창단 첫 K리그1 무대 입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16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 승격 문턱까지 향했던 이랜드는 올 시즌에는 반드시 1부 리그로 향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동계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축이었던 박민서, 브루노 실바(브라질), 이동률, 김신진 등이 팀을 옮기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빈자리에 노동건, 곽윤호, 허용준 등 K리그 무대에서 증명된 선수들이 합류했고 에울레르, 페드링요(이상 브라질) 등 공백으로 인한 전력 약화를 대비했다.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시즌 초반 개막 후 5경기에서 단 1패만 허용했고, 5~13라운드까지는 6승 2무 1패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중에서 6경기는 2골 이상 터트렸을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팀(64골)의 면모를 올해도 이어가면서 다이렉트 승격에 가까운 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즌 반환점으로 향할수록 순위표 상단에서 뒤로 밀리는 중이다. 그 원인으로 불안한 수비를 꼽는다. 공격적인 장점은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 살아나고 있는 것에 비해 수비는 갈수록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올 시즌 득점은 K리그2 14개팀 중 3위지만 실점은 23골을 헌납해 승격 경쟁 중인 팀들(1~5위) 중 가장 많다.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가 단 2경기뿐이다. 이랜드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만 6골을 허용하면서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리다가 내리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게 됐다. 이랜드가 작년에 한 시즌 동안 거둔 17승에 절반 가까운 승리를 시즌 절반이 안 지난 시점에 따내고도 4위에 머무는 이유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16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 지적 받았던 수비 불안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모습이다. 이랜드는 수비 뒷공간에 약점을 보였다.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뒷공간을 쉽게 내주면서 실점했고, 16라운드 부천FC전에도 또 같은 장면을 연출해 선제 실점했다.

이랜드의 올 시즌 수비 지표를 살펴보면 지상 경합 성공 122회, 태클 성공 100회, 차단 241회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고 볼 미스는 109회로 가장 많았다. 공격 지표들이 대부분 상위권인 것과 크게 대비될 만큼 수비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테랑 오스마르(37)는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이 심각하다. 매 경기 치명적인 실수가 나온다. 김오규(36)도 수비 능력은 좋으나 젊고 빠른 선수들이 뒤쪽으로 침투하는 것을 계속해서 놓친다. 이를 보완해 주던 핵심 수비수 김민규가 김천 상무로 떠나면서 팀 내 발 빠른 수비수가 사라졌다. 그나마 중원에서 활동량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던 박창환도 장기 이탈했다. 이로 인해 쉽게 공을 내주고 공간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 그래서 상위권 순위 싸움이 더욱더 치열하다.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선 상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최근 승리하지 못한 3경기 모두 상위권 팀들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좋은 공격력으로 승점 3점을 쌓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실점으로 잃어버린 승점이 많다. 불안한 수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승격을 꿈꾸기 쉽지 않다.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우리 축구란 게 이런 것인가, 그런 아쉬움을 벤치에서 느꼈다. 경기의 형태, 전술 운영 등 전체적으로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면서 "수비수가 많이 없다. 계속 보강하려고 하는데 잘되지 않는다. 몇몇 후보를 두고 계속 고심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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