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 물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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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이 들어서는 진촌리 [사진=인천시]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도서지역에 물 공급 확대를 위한 식수원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섬들은 여객선 요금 할인 정책과 계절 여행 수요 증가로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나면서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을 늘리는 등 물 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는 대규모 해수담수화시설과 송수관로가 설치된다.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일원에 하루 2200㎥ 시설용량의 해수담수화시설과 925㎥규모의 배수시설이 건설되고 송수관로(지름 200㎜) 15.3㎞를 새로 매설한다.
37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7년 말 마무리 돼 2028년 부터는 백령도 전체에 까끗한 수돗물이 공급이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가뭄으로 우려되는 백령도의 물 부족 문제가 이들 시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이 2026년 6월까지 건설된다.
이외에도 대청도와 덕적도, 자월도 등 각 섬에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 사업이 계속적으로 추진된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은 물 공급 기반 시설 확충 뿐만 아니라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