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발음·감성적 말투로 심사위원 호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2025년 최우수 방송왕' 대회를 실시하고 5명의 우수 직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올해의 방송왕' 자리는 5호선 소속 이수현 기관사가 차지했다.
공사는 매년 공사 출범 이후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1~8호선 15개 승무사업소에서 한 명씩 선발된 참가자들에 대해 이론·실기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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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방송왕에 선정된 5호선 이수현 기관사 [사진=서울교통공사] |
'최우수 방송왕 대회'는 승무원의 방송 역량을 겨루는 공사의 대표적인 사내 대회 중 하나다. 열차 내 안내방송은 각종 민원에 대한 응대와 화재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승객들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돕는 기관사와 승객과의 대표적인 소통 채널이다.
공사는 승무직원들의 방송 역량을 높여 시민들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돕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년 '최우수 방송왕 대회'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관사는 이론·실기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이번 대회의 주요 증명 요소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감성 방송 수행 능력이었다.
이 기관사(영등포승무사업소 소속)는 2020년에 입사한 열정적인 젊은 인재로, 명확한 발음과 감성적인 말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돌발 상황 시 침착한 안내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기관사는 "선배님들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문안 작성에 도움을 얻었고, 학습동아리원과 실제 대회처럼 연습한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평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안내방송을 해온 경험 덕분"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 방송왕으로 선정된 직원은 표창과 함께 배지, 포상금을 수여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수현 기관사 외에도 나머지 4명의 기관사가 뛰어난 안내 방송·상황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열차 내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승무원의 목소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과의 소통 채널이자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열차 내 방송을 통해 고단한 하루에 위로를 더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도울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승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