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쏟아 내던 일론 머스크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부 게시물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히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머스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난주 올릴 게시물 일부를 후회한다"며 "그것들은 지나쳤다"고 했다.
소식통은 지난 6일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난 후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 온 머스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난해 대선에서 졌을 것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앱스틴과 연루됐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가 제정신이 아니라며 반발했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 골은 더욱 깊어졌었다.
이후 머스크는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 의사를 표시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충돌하면서 두 사람의 측근들은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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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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