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세계은행이 수출 감소와 투자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인도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6.7%에서 6.3%로 하향 조정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2025/26회계연도에 전년 동기 대비 6.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교역국의 경기 부진 및 세계 무역 장벽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 성장 둔화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1월 대비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2년의 성장 전망은 보다 낙관적이다. 인도 경제의 주요 동력인 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수출 회복을 이끌면서 2026/27회계연도와 2027/28회계연도 2년간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무역 위험을 이유로 인도의 2025/26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6.5%에서 6.2%로 낮췄다.
국제연합(UN)도 관세 충격 등을 이유로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6.6%에서 5월 6.3%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달 6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하면서 인도 경제가 이번 회계연도에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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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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