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바뀐 민주·국민의힘에 협치 강조…의회 외교 강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이바름 기자 = 취임 1년을 맞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급한 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꼽았다. 우원식 의장은 대통령 임기 등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헌법 개정(개헌)은 시기를 보며 논의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우원식 의장은 1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회는 정부와 협력해 당장 시급한 추경부터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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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25 pangbin@newspim.com |
우원식 의장은 이어 "추경을 통해 서민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하겠다"며 "정기국회를 통해 내년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충분히 검토하며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개헌 논의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우 의장은 6·3 대통령 선거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당시에는 내란 종식이 먼저라는 여론이 많이 개헌 논의는 뒤로 미뤘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 확장에서 개헌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이재명 대통령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국회 안팎 논의를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없이 새정부가 출범해 국정운영 안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개헌 논의는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와 논의를 거쳐 기시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3 대통령 선거로 여당과 야당 입장이 바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협치를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당은 성과내는 위치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야당은 정부 견제라는 명분을 갖고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익을 위해 정부와 별개로 의회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 의장은 "(의회 외교는) 현안들에 대한 설명에 대해 정부 이해 관계 설명보다 훨씬 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의회 외교를 폭넓게 하는 건 행정부를 보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를 사회적 대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입법기관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화와 국민 민심을 확인해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