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 140MWh 저장용량
400가구 한 달 전력 저장·공급 가능
2035 탄소중립·출력제어 완화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 착공에 돌입했다.
동서발전은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양성우 에퀴스에너지코리아 대표 등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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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서발전] 2025.06.09 rang@newspim.com |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은 동서발전과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전력시장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B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하는 설비로, 제주북촌 BESS는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력을 저장해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다.
오는 11월 건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향후 15년간 제주 전력공급 안정과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동서발전은 제주북촌 BESS 경험을 바탕 삼아 전국으로 BESS 발전사업을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 안정과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규 국회의원은 "이번 제주북촌 BESS 발전사업 추진이 제주 지역의 2035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확보 성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BESS 발전사업이자 제주도 천혜의 자원인 햇빛과 바람에너지 저장소"라며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청정복합, 한동·평대 해상풍력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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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내외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동서발전] 2025.06.0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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