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고 김충현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 수준의 조치를 예고했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로부터 요구안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역 일대에서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추모문화제'를 진행한 뒤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고 김충현 씨는 지난 2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단독 작업 중 공업용 선반 기계에 끼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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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비서실장에 내정된 강훈식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입장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강 실장은 "무엇보다도 노동자의 안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 정부"라며 "그런 것들이 후속 조치가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업체에 계신 분들도 트라우마가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트라우마 지원도 저희가 아끼지 않고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7년 전에 고 김용균 선생님께서 사고를 당했던 같은 장소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저희도 많이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고인이 되신 분께서 옷이, 작업복이 말려 들어가서 그런 일이 벌어진 걸 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게 안전조치나 이런 게 됐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인데,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희 이재명 정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현장에서 고 김용균 씨의 모친과도 면담하고 "잘 해결해달라"는 요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