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1기 시절, 수석사무부총장 맡아 호흡 맞춰"
"최고의 당정관계 만들어 확실한 성과 도출할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이 저라고 자부한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국민들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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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실 앞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06 pangbin@newspim.com |
그는 "대통령님의 당 대표 1기 시절,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스템 공천을 구현하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권 초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 ▲내란 완벽 종식 ▲국가시스템 혁신 등을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위기 전담 기구 설치와 내란 책임자 엄벌, 검찰·법원·언론 개혁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야당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야가 지금 정치를 복원하고 대화를 복원하고 통합으로 나가야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며 "야당과 이야기 하는 부분 중 서로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비공식적으로 할게 있는데, 이런 것들을 잘 구축하는 원내대표가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타협할 수 잇는 것과 타협할 수 없는 게 있다"며 "대화의 전제조건은 양보, 소통, 경청이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 중 대표적인 게 상대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화 상대로 성립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대화할 상대라고 본다"고 답했다. 뒤이어 '내란 종식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이 대화 상대가 된다는 부분은 어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상대를 대화상대로 인정하거나 존중하지 않으면 절멸해야 하는데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선을 그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