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떨어지는 예산 조정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취임 직후 주력해야 할 선순위 업무로 민생회복을 꼽았다.
그는 "민생 회복을 위해서는 거의 빈사 상태에 이른 내수경기를 신속하게 진작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해 초 주장한 30조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6·3 대선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크게 본다면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지출이 가장 크다"면서 "우리(민주당)가 미리 말씀드린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 기존 예산 중에 일부 조정할 예산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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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29, 30일 양일 간 오전 6시에서 20시까지다. 2025.05.29 mironj19@newspim.com |
이어 "불요불급한 우선순위에서 떨어지는 예산들은 좀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바꾸든지, 새로운 예산 항목을 넣는 작업도 이어서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험상 성남시장 당선 후 오랫동안 힘들었던 일이 기존 예산 구조를 조정하는 거였다. 지금 재정 상황이 매우 안좋기 때문에 국채 발행도 고려해야 하지만 기존 예산을 조정하는 게 더 급선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27일 취임 당일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다행"이라면서도 "좀 미리 하시지 이제와서 35조원 얘기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 측이 얘기한 규모는 최소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