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원 투입, 제조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자동차 부품 산업, AI기술로 디지털 전환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부터 2027년까지 총 120억원(국비 60억원 포함)을 투입해 울산테크노파크 내 기술혁신 A동 3층에 264㎡ 규모의 제조AI센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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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인공지능 자율제조 실현을 위한 지역 거점 마련이 기대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이번 사업은 중소 제조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해 제조 공정 최적화와 인공지능 기술개발 적용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부품 분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집적도를 보유한 산업군이다.
울산지역에는 지능형(스마트)공장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져 제조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AI센터가 완공되면 자동차 부품기업 100개사에서 발생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보급해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와 전략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제조AI센터는 지역 실증 및 확산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아 대기업 중심의 기술개발을 지역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실증을 통해 검증된 모델을 다양한 기업군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데이터의 수집부터 분석, 기술개발 적용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제조AI센터는 울산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생산성본부 및 여러 참여기업들이 협업해 운영하게 된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