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폐쇄·오수관로 직접 연결...하수처리 기반 확충으로 생활환경 개선 박차
용동면 대조·흥왕리에 오수관로 5.65km 구축…1일 145t 처리 하수처리장 설치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분류식 배수설비 설치와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신설 등 하수처리 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영등동·어양동 일원 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분류식 배수설비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각 가정의 정화조를 폐쇄하고 오수관로를 직접 연결해 생활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처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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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5.28 lbs0964@newspim.com |
이를 위해 시는 약 9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순차적으로 배수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화조 관리비 절감과 악취 저감 효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농촌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신설사업도 본격화한다. 용동면 대조리·흥왕리 일원에 오수관로 5.65km와 289가구 분류식 배수설비를 구축하고, 하루 145t 처리 용량의 마을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하수도가 없는 지역의 생활오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하수처리장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총 74억 원(국비 52억 원, 시비 22억 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번 하수처리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도시와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북부하수처리장 연계 처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도 5억 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해 하수처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 기반시설 확충은 도시와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