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오는 6월 5일 운정행복센터에서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파주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전략과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오전에 운정행복센터에서 진행되며, 시 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 환경단체 회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순서는 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본 행사인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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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비전선포식 포스터. [사진=파주시] 2025.05.27 atbodo@newspim.com |
이 자리에서는 파주시가 중기 목표로 삼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계획과 함께 친환경 도시건축·교통·자원순환·농축산·흡수원 등 다섯 개 부문별 추진 전략이 공개된다.
파주시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205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뿐 아니라 구체적인 중간 단계 실천 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와 발맞춘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며, 각 부문별 세부 실행계획 역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친환경 도시건축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와 녹색 건물 인증제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교통 부문은 대중교통 친환경화 및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중심으로 한다. 자원순환 분야는 생활폐기물 저감과 재활용률 향상 정책이 핵심이며 농축산 분야는 저탄소 농법 도입 및 스마트팜 확산 등이 주요 내용이다. 흡수원 부문에서는 산림 조성 확대와 생태계 복원을 통한 자연 기반 해법을 강조한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다. 오후에는 재즈밴드와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음악회'가 열린다. 동시에 환경 체험 공간인 '환경한마당'도 운영된다.
'환경한마당'은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 아래 천연오일 벌레기피제 만들기 체험부터 탄소중립 OX 퀴즈까지 약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직접 체험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루게 될 지속가능한 미래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아름답고 값진 유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그 여정의 힘찬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탄소저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RE100 선도사업 특구 선정 등을 통해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역 내 기업들과 협력해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파주시는 친환경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동시에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 구축이라는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됐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