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17년의 역사 회상
한국 기행 나레이터 이금희 특별 출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BS '한국 기행'이 4천 회 특집 '눈부시게 아름다운'을 방영한다. EBS는 26일, 17년에 걸쳐서 4천 회를 방영한 것을 기념하여 '한국 기행' 특집을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밤 9시 35분, EBS1에서 방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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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17년간 방영된 '한국기행'이 4,000를 맞아 특집 방영한다. [사진=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한국 기행'이 17년, 무려 4,000회의 공든 탑을 쌓아낼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비경을 다양한 시선으로 속속들이 담아낸, 한국 기행표 '테마'의 힘이었다. 특히 '산사', '맛', '할매', '오지', '섬'까지 5가지 테마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랑받아 왔다. 4,000회 특집 첫 5부작은 그 테마의 '대표 프레젠터'들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5대 테마 기행으로 문을 연다.
▲ 1부 '맛' - 5월 26일
한국 기행의 내레이터, 이금희 아나운서 4천 회 만의 첫 외출을 했다. 늘 화면으로만 접하다 보니, 궁금했던 건 바로 음식의 '맛'. 2년 만에 다시 만난 '뉴바카 월드'로 떠나는 힐링과 위로의 맛 기행. '밥 디자이너'인 유바카가 선보이는 '맛'은 텃밭에서 직접 채취한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건강한 한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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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유바카의 요리 '아스파라거스, 꽃잎 입에 물고'. [사진 =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날것의 재료를 이용한 '아스파라거스, 꽃잎 입에 물고'. 파프리카 위에 사과와 낫토,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샐러드의 맛은 어떨까?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위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음식을 준비했다는 유바카 씨. 이름하여, '위로의 가출 샌드위치'다. 도시락 싸서 향하는 곳은 유바카 씨만의 비밀의 숲. 이곳에서 즐기는 둘만의 힐링과 위로의 피크닉이 공개된다.
▲ 2부 '산사' 5월 27일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리라' 눈여겨본 여행이 있었다는 이금희 아나운서. 바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힐링 산사 기행을 떠난다. 한국의 사찰을 여행하고 소개하는 '무여스님'과 함께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과 맛깔나는 사찰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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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천연 동굴법당 법왕사. [사진 =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천연 동굴 법당 법왕사. 충남 천안의 태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사, 법왕사는 무여스님이 아껴두었던 아름다운 산사다. 보물 제407호로 지정된 높이 7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 석불과 천연 동굴 속, 자연 암벽에 새겨진 부처님을 마주하는 동굴 법당까지. 지금껏 보지 못한, 법왕사만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 3부 '할매' 5월 28일
2017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긴 한 소년.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생계를 이끌던 열아홉 살의 국내 최연소 해남 고정우 군. 바다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진짜 꿈은 트로트 가수라며 흥을 뽐내던 이 소년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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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남 해남 바닷가에서 미역을 널어 말리고 있다. [사진=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8년이 흐른 지금,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이 된 정우. '할머니'의 손자에서 이젠 '울산'의 손자로 불리며 사랑받는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 꿈을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 중이라는 정우가 오랜만에 보고 싶은 고향, 울산 바다를 다시 찾아간다.
▲ 4부 '오지' 5월 29일
쉬이 찾아갈 수 없어 '오지'라 불리는 그곳. 그리운 얼굴,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 세월이 흘러도 기억 한편에 남은 오지의 사람들. 그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가야산 깊은 곳, 너럭바위 할머니.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군의 경계에 위치한 가야산의 해발고도가 1,000m가 넘는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신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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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오지마을 신계리. [사진 =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차로도 한참을 굽이굽이 올라야만 닿을 수 있는 오지 마을이다. 2014년, 홀로 낡은 집을 지키고 살고 계셨던 83세의 서두선 할머니. 온 가족의 식탁이자 평상이 되어줬다는 마당의 너럭바위가 강한 인상으로 남았었는데. 11년이 흐른 지금, 아흔의 연세를 훌쩍 넘겼을 할머니는 아직도 그 집을 지키고 계실까?
▲ 5부 '섬' 5월 30일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섬 속의 섬, 추자도. 이제는 진도에서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여행하기에 딱 좋은 섬이 되었다는데 여행 작가 변종모 씨와 함께 다시 추자도로 향했다. 추자도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 추자도 토박이 오금성 씨와 함께 추자도 한 바퀴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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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추자도. [사진 = EBS] 2025.05.26 oks34@newspim.com |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연못이 있는 용둠벙부터, 도민들의 숟가락을 모아 만든 숟가락 나무. 섬에서 제일 비싼 3,700만 원짜리 조기까지. 추자 도민들의 삶이 담긴 추자도를 만나본다. 추자도의 필수 코스라는 나바론 하늘길, 해안을 따라 수 킬로미터의 깎아지른 거대한 절벽 길이 펼쳐진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