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532-2번지 재개발, 대우건설 품으로… 푸르지오로 재탄생
580가구 규모에 '더블 역세권' 입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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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 위치도. [자료=서울시] |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 조합은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연면적 2만4620㎡에 지하 3층~지상 24층 공동주택 5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예정)는 2454억원으로 3.3㎡ 기준 약 845만원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등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입지로의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가까워 인프라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은 올 4월과 6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대우건설 단독 참여로 두 번 연속 유찰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조합은 경쟁입찰이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기 군포시 군포1구역 재개발(2981억원)로 정비사업 수주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서초 원효성빌라 재건축(3387억원)과 부산 수영구 광안동 373블록 가로주택정비사업(2305억원)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목표치로 내세운 정비사업 '수주고 3억원 달성'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다음달에는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삼성물산과 맞붙는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