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B 모델 1000B로 확장…'1인 1 AI' 도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통신 중심 기업에서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통합전산과 네트워크를 AI 구조로 재편하고, 전국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초거대 모델 고도화와 조직 문화 개편까지 병행해 AI 내재화를 가속한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 현지 간담회에서 AI 인프라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통신 1등 DNA를 AI DNA로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재헌 CEO는 "현재 AI가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화 환경 속에서 SKT는 '고객 가치 혁신'과 'AI 혁신'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교차하는 변화의 골든타임에 직면해 있다"며 "SKT는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정의하고 AI를 통한 변화 혁신을 통해 고객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T는 통합전산시스템을 AI 구조로 전면 개편한다. 영업·회선·과금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해 초개인화 요금제와 멤버십을 설계한다. 전 영역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적용해 인증·권한·망 분리를 강화한다.
네트워크 운영도 자율화한다. 무선 품질 관리와 트래픽 제어를 AI 구조로 전환한다. AI-RAN 기술로 무선 환경을 학습해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한다.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이며, 6G 기반 협력도 확대한다.
고객 접점도 재설계한다. 요금·로밍·멤버십을 직관 구조로 단순화한다. T월드와 T다이렉트샵을 하나의 통합 AI 에이전트로 연결한다. AI기반 고객센터(AICC) 고도화로 상담 정확도를 높인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AI 맞춤 추천을 도입한다.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 정리와 일정 관리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전국에 1GW 이상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해인'을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한다. 오픈AI와 협력해 서남권 데이터센터(DC)를 조성한다.

SK하이닉스·SK에코플랜트·SK이노베이션과 협력해 냉각·서버·에너지 전반 솔루션을 확보한다.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독자 519B 파운데이션 모델은 1000B 이상으로 확장한다. 하반기부터 음성과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한다. 제조 특화 AI 패키지도 공동 개발한다.
정 CEO는 "AI DC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 초거대 LLM은 '두뇌'로 비유할 수 있다"며 "SKT의 AI 역량에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더해 대한민국의 고객과 기업의 진정한 AI 네이티브(AI 내재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직 문화 혁신도 병행한다. 인공지능 전환(AX) 대시보드로 부서별 AI 활용 현황을 관리한다. 2000개 이상 AI 에이전트가 내부 업무에 활용 중이다. 전 임직원이 최소 하나 이상 AI를 활용하는 '1인 1 AI' 제도를 추진한다.
정 CEO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SKT가 고객에게 다시 신뢰를 얻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