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
대우건설, 효성중공업과의 경쟁 끝에 시공사 지위 얻어
서래마을 재건축, 고급 주택 시장 새 이정표 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남 전통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고급빌라인 '강남원효성빌라'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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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감도. [사진=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합] |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우건설이 효성중공업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만을 위한 특수 브랜드 적용을, 효성중공업은 효성빌라를 지은 회사라는 점을 각각 어필했으나 조합원은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은 반포동 591-1 일대 연면적 6만3157㎡ 지상 3층, 16개 동, 103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빌라는 전용 152~254㎡의 대형 평수로만 이뤄진 고급 주택으로,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리조트 콘셉트의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공사비는 3.3㎡당 1500만원 이상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최대 29가구가 될 전망이다. 서초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나,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면 규제를 받지 않아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서래초, 반포중, 세화고 등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고급 빌라가 밀집한 서래마을의 첫 재건축 사업지인 데다 높은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