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4일까지 특별전 '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
진주성도[사진=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2025.05.23 |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천년 동안 경상도 서부의 중심지였던 진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전시품으로는 진주성도, 김시민선무공신교서, 시왕도 등 보물 3건을 포함한 137건 213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지리산과 남해의 큰 고을, 진주'에서는 995년 진주라는 지명이 처음 쓰인 이후 진주목과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영, 경남도청 소재지로서의 진주를 다룬다. 촉석루 등 대표 문화유산도 소개된다.
2부 '물산이 넉넉한 땅, 진주'에서는 진주의 경제적 풍요와 생활문화를 다룬다. 진주목에서 간행된 수학책, 노비 계모임 자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전시품이 포함됐다.
3부 '올바른 뜻을 품은 고장, 진주'는 남명 조식의 사상, 1862년 진주농민항쟁, 국권회복운동, 형평운동 등 진주인의 사상과 행동을 조명한다.
4부 '도타운 믿음이 깃든 곳, 진주'에서는 지리산 성모신앙, 불교 등 전통 신앙과 근현대에 유입된 종교의 역할을 살핀다.
장용준 관장은 "진주목의 역사와 진주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면서 "이번 전시는 2028년 새 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전시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