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2400점 보유로 선택 폭 넓혀
연회비 1만원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시행 중인 장난감 대여사업인 '도·토·리'(도봉구 토이 딜리버리)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여사업은 도봉구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가정에 직접 장난감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선택한 후, 원하는 날짜를 정하면 집앞까지 배송된다. 대여 기간 종료 후에는 장난감을 집 앞에 두면 구에서 수거한다.
![]() |
장난감누림터 내 전시돼있는 장난감들 [사진=도봉구] |
이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는 주민 A씨는 "장난감은 아이가 크면 쓸모가 없게 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이렇게 대여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클릭 한 번으로 집까지 오는 배송 서비스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이용 대상은 도봉구에 거주하는 ▲영유아 자녀를 둔 임산부 가족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족 ▲36개월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족 ▲미취학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 ▲장애인 가족이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장난감 도서관을 직접 찾아 장난감을 보고 대여할 수 있다. 현재 도봉구에서는 방학권역에 위치한 '장난감 누림터'와 창동권역의 '장난감 나눔이'를 운영하며, 두 곳 합쳐 약 2400점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서울시민은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대여는 1회 최대 2점까지 가능하며, 대여 기간은 14일이고 연회비는 1만원이다.
장난감 도서관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대여 장난감 구성에 대해 82.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장난감 상태와 대여 방법도 각각 82.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확대 시행한 비대면 배송 시스템과 개편된 예약 시스템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장난감 대여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경험을 통한 즐거움을, 부모님에게는 장난감 구매 비용 절감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봉'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한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