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원회는 21일 지난주 총 124개 기초자치단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골목 선대위는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다니지 못하는 골목 구석구석을 다른 의원들이 대신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는 기구다.
골목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중진급 이상 정치인들로 구성된 골목선대위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경청투어'처럼 낮은 자세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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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이 12일 오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2 hkl8123@newspim.com |
지난 한 주 34명의 골목선대위원이 한 번 이상 찾은 지역은 총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124개에 달한다고 했다. 전체 기초자치단체 226개를 기준으로 절반 이상의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이 많은 지역을 후보 혼자서는 모두 다닐 수 없다.
이 후보가 물리적으로 다니지 못하는 도시와 농산어촌, 전통시장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후보가 직접 다녀간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골목 선대위원이 경청한 국민 목소리는 모두 이 후보에게 전달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골목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의원과 수석부위원장인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구병)은 민주당 득표율이 낮은 열세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전국 최저 득표율 지역인 경북 군위·의성·상주·문경을 찾은 데 이어 강원 평창·횡성·강릉, 충남 예산·서산·태안, 서울 강남·서초·용산, 충북 증평·진천 등을 추 위원장과 한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일주일간 돌아다녔다. 이동한 거리만 약 4400km에 달한다.
골목선대위 광주전남권역 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은 지난 15일 함평군의 농촌 마을을 찾았다. 논갈이 현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있는 청년농민의 이야기를 듣던 정 의원은 트랙터에 직접 운전하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민들은 정 의원에게 고가의 농기계에 대한 정부지원, 인구소멸지역의 인구유입 및 농촌 경제 활성화 방안, 청년농민 지원 필요성 등을 토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경기도 구석구석을 돌며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박광온 전 민주당 의원은 "여주시의 한적한 시골길에서 만난 한 농민이 '이재명 후보인 줄 알았다'며 농담까지 하시는 것을 보면, 평소 잘 찾지 않는 농촌 마을까지 찾아다니는 골목 선거운동에 대해 많은 국민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