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주주친화 정책 강화 입장
"1Q 순익 13%↓에도 배당성향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속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화재가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한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연말 기준으로 250% 후반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14일 삼성화재의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경영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2028년까지 50%로 확대하고 킥스 비율도 연말 기준으로 250% 중후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지난 4월1일 자로 자사주(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 완료했다"며 " 향후에도 여러 가지 과제와 배당 성향 관련 주요한 의사 결정이나 변화가 생길 때에 즉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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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삼성화재] 2024.12.20 ace@newspim.com |
킥스 비율 관련 이용복 리스크관리(RM)팀장은 "현재 킥스 비율은 연말 기준 250%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 선진 보험사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신용 등급, 향후 금리 및 주가 변동성을 감안해서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상태에서는 목표 기준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6081억원으로 전년 동기(7020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7924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GA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9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보유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4조332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89억원 늘었다.
보험손익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익 증가에도, 대형 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4194억원을 기록했다.
조은영 장기보험 전략팀장은 "환산배수가 전녀 대비 다소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말 적요된 무해지 가이드라인의 영향"이라며 "지난달부터 보험료를 인상 조치 했기 때문에 4월 이후 CSM 배수는 14배 정도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규모로느 최소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매출 1조 3772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70.9%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 매출의 동반성장으로 1분기 보험수익 4099억원을 시현했지만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연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평가 손익이 축소됐지만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1분기 투자이익률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냈다.
구영민 실장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 확보 및 균형과 가치 있는 성장을 이루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