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연수동 길거리에서 가상화폐 거래대금 1억5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외국인 4명이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 등 30∼40대 러시아 국적 남성 3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여성 B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길거리에서 러시아인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해 현금 1억5000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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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중고차 매매자금이 필요한 C씨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폐를 현금 1억5000만원으로 바꿔 전달한 후 이를 빼앗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의 이른바 '대포차'를 준비해 범행에 사용한 후 영종도 해안도로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 2일 이들 4명을 경기 안산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뒤 해외로 도주한 키르기스스탄 국적 30대 남성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