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복식 모두 져 중국에 1-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실상 배드민턴 세계 1, 2위 국가가 결승에서 만났다. '셔틀콕 여제' 보유국 한국이지만 세계 최강 중국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셧아웃시켰지만 혼합복식, 남자 단식, 여자 복식은 잇달아 패해 한국은 중국의 4연속 우승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완패해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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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 BWF] |
이번 대회는 2년 전 대회에 이어 한국과 중국이 결승에서 다시 맞붙으며 한국에겐 '리벤지 매치'였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의 지휘 하에 치른 첫 메이저 대회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1매치 혼합 복식에 나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중국의 펑옌저-황둥핑에 1-2(16-21 21-17 15-21)로 아쉽게 패했다.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이 왕즈이를 2-0(21-17 21-16)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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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 BWF] |
3매치 남자 단식에 나선 전혁진(요넥스)은 세계 1위 스위치에게 0-2(5-21 5-21)로 완패했고 여자 복식에서도 백하나-이소희가 리우셩슈-탄닝에 0-2(14-21 17-21)로 무릎을 꿇어 5매치 남자 복식은 열리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승리로 수디르만컵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