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4일 발생 전산장애 관련 수시검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이틀 연속 전산장애가 발생한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검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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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TP타워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
금감원은 키움증권 전산장애의 원인은 무엇인지, 전산장애 보상 절차는 어떠한지, 재발 방지 대책은 적절한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키움증권 전산장애는 지난달 3~4일 이틀에 걸쳐 세 차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5분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S#'에서 오류가 발생해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거래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던 같은달 4일에도 장 시작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로그인 주문과 매수·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4일 오전 10시50분쯤 고객 공지를 통해 주문 불안정 상황이 정상화됐다고 알렸으나 탄핵 선고 진행 중이던 오전 11시20분쯤 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시 마비됐다.
이틀 연속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10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키움증권은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도 밟고 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