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사단법인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1일 제131주년 '부안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안 백산대회는 동학이 조직화된 혁명군으로서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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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사진=부안군]2025.05.01 gojongwin@newspim.com |
백산 창의비에서 헌화를 시작으로 350여 명의 주민과 학생이 사대명의 만장과 죽창을 들고 약 1.5km의 거리 행진을 펼치며 과거의 함성을 재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산대회의 의미와 상징성을 조명하며 부안 동학이 봉건 사회 개혁과 국권 수호를 위해 펼쳤던 최초의 민족항쟁을 기렸다.
또한, 백산중학교 학생들이 '네 컷 만화로 표현한 동학농민혁명' 창작 작품을 전시해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우리가 다시금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의 고난이 아니라, 그 속에서 불꽃처럼 피어난 민중의 의지와 연대"라며 "오늘 기념식을 통해 그 정신을 되새기고 후손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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