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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CGNX 고통은 짧고 성장은 길다 ① '머신 비전'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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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억개 제품 생산에 접목
3개 핵심 시장은
52주 최저치 찍고 반등

이 기사는 4월 29일 오후 2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바코드 리더기로 유명세를 타는 코그넥스(CGNX)는 실상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분야의 파이오니어로 꼽힌다.

머신 비전은 말 그대로 기계에 눈을 달아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각종 자동화 시스템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센서가 이미지를 보고 분석하는 한편 기계가 시각적 인지를 요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코그넥스는 해당 분야의 기술을 개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에 공급한다. 사람을 대신해 특정 제품을 비전 카메라로 캡처한 이미지 정보를 분석한 뒤 설정된 조건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각종 부품의 불량을 판별하는 이른바 비전 시스템부터 특수 정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정밀 센서, 바코드 리더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주요국에 제공한다.

1981년 설립,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둔 업체는 20개 이상의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업체의 머신 비전 기술을 이용해 전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하루 1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0년간 축적한 기술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그넥스의 주가는 4월28일(현지시각) 26.92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2025년 초 이후 24.59% 급락했다. 4월 초 장중 기준 22.67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주가는 완만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그넥스의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일부 강세론자들은 앞으로 12개월 사이 코그넥스가 두 배 급등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코그넥스의 바코드 리더기 [사진=업체 제공]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가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데는 관세 충격으로 인한 뉴욕증시 전반의 한파와 함께 업체의 핵심 시장을 둘러싼 비관론이 자리잡고 있다.

코그넥스의 제품은 자동차 업계와 각종 제조 업계, 전자 기기 조립, 소비재 패키징, 제약, 반도체, 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된다. 그 중에서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은 자동차와 전자 기기, 로지스틱스 등 세 가지다.

코그넥스의 머신 비전 솔루션 [사진=업체 제공]

1980년대 초반부터 머신 비전의 상업적 응용을 모색했던 업체는 1990년대 반도체 및 전자제품 제조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커다란 성장을 이뤘고, 여전히 반도체와 전자 기기가 주력 시장에 해당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크게 확대했다.

문제는 세 가지 핵심 시장이 모두 악재를 만났다는 사실이다. 먼저, 자동차 업계의 경우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강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소비 가전 섹터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높아진 금리와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로 고전하는 상황. 로지스틱스의 경우 팬데믹 당시 전자상거래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솔루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경제 활동이 재개된 이후 최근까지 수 년간 성장이 둔화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역시 세 개 시장에 타격을 가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코그넥스의 실적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는 상황. 연초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업체는 4월30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1분기부터 일정 기간 성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코그넥스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발생한 데다 핵심 시장의 정체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머신 비전이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만큼 떠들썩하게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분야지만 조용한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급망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로보틱스와 머신 비전 섹터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정치적, 경제적 마찰이 진정되면 해당 분야의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코그넥스의 실적과 주가에도 훈풍이 번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로지스틱스 네트워크에 전례 없는 압박이 가해지는 한편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갖가지 상품들을 적재, 분류, 배송하기 위한 솔루션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인건비가 오르고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수록 자동화 솔루션과 머신 비전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자율 주행의 경우 기술적 난관 이외에 제도적 장벽이 가로막혀 있고, 대중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생산라인이나 로지스틱스의 자동화 솔루션은 이 같은 걸림돌 없이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하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자동화 솔루션이 검사와 분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작업 과정에서 인력을 대체할 때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 성과도 더 높아진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머신 비전이 사람의 눈과 손보다 뛰어나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머신 비전 시스템의 성과가 한층 강화될 뿐 아니라 사용이 쉬워지고 있다고 업계는 말한다.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일수록 머신 비전의 역량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코그넥스의 핵심 시장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품의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업체들의 자동화 솔루션의 도입이 지속되고 있고, 아마존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물류 시설의 자동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머신 비전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코그넥스의 경영진은 세 개 핵심 시장이 연 1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업체의 외형 성장이 15%로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기 전까지 실제로 업체는 주력 시장을 앞지르는 성장을 이뤘고, 최근 몇 년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회복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 역시 미국을 포함해 노동 비용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머신 비전의 도입이 해답이라고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수요가 호조를 이룰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4년 4분기 업체의 실적은 호조를 이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20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0.15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0.11달러에 비해 8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억21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전년 동기 1억9700만달러에서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4분기 6.5%에서 2024년 4분기 13.4%로 껑충 뛰었고,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같은 기간 750만달러에서 4930만달러로 560% 급증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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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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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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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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