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유심교체 첫날 시민들 SKT 대리점 앞 '오픈런'...재고 부족에 헛걸음도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1: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줄...오픈 즉시 재고 소진되기도
재고 소진에 예약 진행...티월드 모바일 페이지에도 대기 몰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SK텔레콤 대리점과 지점 앞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유심교체를 하러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했지만 매장별 재고가 많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SK텔레콤의 한 대리점 앞에는 고객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28일 오전 서울 합정역 근처의 SK텔레콤 앞에 유심교체를 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매장 오픈 시간은 10시였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픈을 9시로 앞당겼으나 9시가 조금 지나 유심 재고 70개가 모두 동이 났다.

산술적으로 유심의 재고 물량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가입자수는 알뜰폰 포함 2500만명인데 이번에 준비된 유심의 재고는 100만개다.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리점 앞에 줄지어 선 시민들은 유심 재고가 없다는 안내에 아쉬워하면서도 예약을 하기 위해 계속해 줄을 섰다. 매장 외부에 안내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공지를 읽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9시에 예약번호를 받았다는 한 시민은 "9시 10분쯤에 왔는데 그 때 이미 유심 재고가 끝났다고 했다"며 "매장에서 예약을 하고 유심은 나중에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오전 10시 유심교체를 시작하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교체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유심교체 서비스 예약을 하려는 시민들이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오후 10시 50분 현재 유심교체 신청 페이지의 대기는 10만명이 뜬다.

28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한 시민이 유심교체 서비스 예약을 위한 QR코드를 인식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유심보호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매장 앞에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고령층의 시민들은 서비스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표했다. 이에 함께 대기를 하던 이들 중 젊은 연령층에서 QR코등 인식 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매장 앞에 대기하던 한 70대의 한 시민은 "QR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옆사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심교체를 위해 매장으로 왔다가 공지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 시민은 "지금 당장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와야 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홍대입구역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시민들이 줄 지어 서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오전 9시 40분경 합정역 인근의 SK텔레콤 매장 앞에도 유심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0시 오픈이었지만 9시 50분부터 매장 문을 열고 유심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을 맞이 했다.

다른 지점에서 유심교체를 할 수 없어 급하게 합정역 쪽 매장으로 왔다는 한 시민은 "아침에 수영을 하고 나와 신촌 쪽에 있는 대리점에 갔는데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100미터는 줄지어 있었다"며 "급하게 어제 왔던 동네 지점으로 왔다"고 말했다. 

대기하면서 시민들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해킹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 시민은 "어제 저녁에 모임을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빨리 유심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부터 오게 됐다"고 전했다.

28일 서울 메세나폴리스 내 SK텔레콤 대리점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오피스텔과 사무실이 모여 있는 합정 메세나폴리스 쪽의 매장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10시 20분경 매장 앞에는 여전히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지만 유심은 오픈과 함께 재고가 바닥났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 오픈과 함께 몇 개 남아있지 않던 유심이 모두 소진됐고 오후에 50개의 유심이 추가로 들어와 순서대로 50명에게 예약을 진행했다"며 "오늘은 추가 유심 교체가 어렵고 내일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유심교체가 어렵자 즉각 교체가 가능한 이심(e-Sim)으로 교체를 진행하기도 했다. SK텔레콤에 따름면 유심 가입자가 이심으로 교체하거나 이심 가입자가 이심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심을 이용하더라도 유심보호 서비스는 똑같이 이용 가능하다. 매장 관계자는 "유심 교체가 아니라 즉시 바꿀 수 있는 이심으로 교체를 원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고를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평소 수요에 맞춰 유심 재고가 있고 현재 유심칩을 추가적으로 제조해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해 유심카드를 확보하도록 할 것이고 이심 교체의 경우 매장을 통해 안전하게 교체할 것을 권장드린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0시 50분경 티월드 홈페이지 유심 예약 서비스 대기 사진 [사진= 티월드 홈페이지 캡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