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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5시] 한덕수 대선 시동에…세종관가에 퍼진 기재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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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행 '대선 도전' 가능성…5월 초 출마선언 가능성
기재부 '대행의 대행체제' 복귀하나…관가 불안 고조
"급브레이크 밟게 돼" vs "이미 국정 운영 경험 있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김기랑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벌써 한 대행의 출마를 전제로 단일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설이 이제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 대행의 출마를 그 누구보다 말리고 싶은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기획재정부입니다. 기재부는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직을 맡았을 당시 40여일간 짧게나마 대행 체제로 운용됐습니다. 한 직원의 말을 빌리자면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대행 체제가 되면 기재부는 더 이상 기재부가 아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경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모든 국정 현안을 조율하는 그야말로 '대통령실'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일러스트=챗GPT]

기재부 한 관계자는 기재부 대행 체제 복귀설에 "제발 그런 말 좀 하지 말라"며 "한 대행의 바지를 붙잡고 출마를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웃지 못할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만큼 기재부가 갖는 책임감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최근 한미 '2+2 통상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최 부총리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재부 또 다른 관계자는 "부총리가 작년 연말부터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이 일만 하셨는데 또다시 대행을 맡게 되면 초주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5월 초까지 민심을 주시한 뒤 출마한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앞서 언급된 30일 출마설은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의 방한 일정에 따라 신뢰도가 떨어졌습니다.

한 대행이 정말로 출마하게 된다면 헌정사상 초유로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두 번이나 맡게 되는 그림이 펼쳐집니다. 김범석 차관을 필두로 업무지원단도 다시 꾸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부총리의 경호인력은 지금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건 업무지원단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설은 비단 기재부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종 관가 대부분이 '대행의 대행 체제' 여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하면 안 그래도 대행 체제인 정부의 운영 동력이 또 한번 크게 꺾일 수밖에 없는데요. 세종 관가가 이미 겪어봤듯, 대행의 대행 체제는 사실상 '소강 상태'와도 같습니다.

모 부처의 한 관계자는 "대행 체제라는 것은 결국 '결정 보류'가 많아진다는 뜻"이라며 "올해 상반기 성과 마무리나 하반기 예산 편성 등을 고려하면 지금은 속도를 내야 할 때인데, 또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른 부처의 관계자도 "이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상태인데, 대행의 대행 체제가 돌아오면 전반적으로 다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생길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우리 정부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걱정이 크다. 정상적인 운영 형태가 아닌 '관리형 정부'로만 인식되면 외교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굵직한 과제들을 안고 있는 부처의 걱정이 큽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미국발 통상 위기에 맞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인데, 불안정한 체제로 인해 우리 정부의 협상력 등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다"고 토로했습니다.

한-미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하고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6 100wins@newspim.com

물론 최 부총리의 경험을 믿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됩니다. 기재부 모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이미 한 번 대행을 해봤고, 시간이 갈수록 능숙해지는 모습을 보이셨다"며 "또 맡게 된다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첫 번째 경험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재부 조직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대행 체제'에 학습됐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한숨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출마 안 하신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조용히 남은 임기를 마무리해 주셨으면 좋겠다" 세종 관가 곳곳에서는 이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한 대행이 출마 결심을 굳히면, 세종 관가는 다시 '긴급 모드'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최 부총리와 기재부는 또 한 번 국정 운영의 최전선에 서야 합니다.

지금 세종 관가는 조용한 긴장 속에서 한 대행의 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출마 선언'이 관가의 한숨과 맞바뀌게 될까요.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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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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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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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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