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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5시] 한덕수 대망론? 관가 "싸움만하는 정치인들보다는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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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 '한덕수 대망론' 급부상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화제
실현 가능성 낮지만 일부 기대감도
"누가 되든 제발 싸움 좀 그만해라"
정치권 혐오정치가 만든 '신기루'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덕수 대망론이요? 글쎄요. 그게 실제로 가능하겠어요?" "나쁘지 않죠.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누가 되든지 제발 혐오정치, 보복정치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최근 여권 내부에서 이른바 '한덕수 대망론'이 급부상한다고 하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덕수 대망론'에 대한 관가의 시각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부터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까지 가지각색입니다.

하지만 공통된 다수의 의견은 '진영대결, 혐오정치는 제발 끝내라'는 것입니다.

◆ 트럼프 통화서 "고민 중" 답변 전해지며 증폭

실현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대망론'이 부상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와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네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구심점이 약해진 국민의힘 내부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관가에도 전해지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도 삼삼오오 모일 때마다 화제입니다. 

특히 지난 8일 밤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대행에게 '대선 출마' 의향을 직접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5.04.09 photo@newspim.com

당시 통화에서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전까지만 해도 한 대행은 국무총리실 간부들에게 "대선의 '디귿(ㄷ)'자도 꺼내지 마라"면서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고민 중"으로 답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 대망론 급부상에도 한덕수 대행 "업무에만 전념"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총리실 핵심 관계자는 "(한 대행이)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트럼프와의 통화에서)만의 하나 '고민 중'이라고 했더라도 덕담 수준의 대화에서 완곡한 표현을 쓴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습니다.

총리실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국민의힘 내부의 '한덕수 대망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은 자유 아니겠느냐"면서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자는 게 한 대행의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전경 2023.07.21 jsh@newspim.com

한 대행의 뜻과는 무관하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와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세종 관가의 한 고위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겠지만, 한 대행이 대통령이 된다면 최소한 혐오정치는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보다는 낫지 않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 관가 "진영대결·낙인찍기 신물…혐오정치 끝내야"

사실 관가의 공무원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단순히 급여가 적고 공무원연금이 깎여서만은 아닙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줄 세우기'에 보복인사, 전 정권 인사로 낙인찍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된 상태입니다.

정치권이나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이는 진영논리와 대결구도 속에 반복되는 혐오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신물이 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2025.04.02 pangbin@newspim.com

선거 때마다 "싸우기만 하지 말고 제발 좀 민생을 돌봐라. 상생하는 정치문화를 만들라"고 외쳐대지만, 정치권은 오히려 더욱 심해지네요.

국무총리로서 한덕수 대행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호불호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대망론'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가 만들어낸 '신기루'가 아닐까요?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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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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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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