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위기 관리 리더십이 띄운 '한덕수 대망론'...실현 가능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헌재 재판관 후임자 전격 지명·트럼프 통화로 부상
경륜이 자산...가능성 낮지만 탄핵 땐 결심할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보수 진영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화제다. 보수 진영의 뚜렷한 '원톱' 대선 주자가 없는 만큼 경륜의 리더십을 갖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는 것이다. 한 대행은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화무쌍한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한 대행 차출론에 대해 "지도부로서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 대행이 후보로 적절하지 않냐는 의원님들이 많은 걸로 안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09 photo@newspim.com

한덕수 대망론은 총체적인 국가 위기와 맞물려 있다. 국론은 분열돼 있고, 경제 상황은 관세 전쟁 등으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위기를 수습할 국가 리더십은 공백 상태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의 당면 과제는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해소 등 안정적인 국정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위기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가 관리형 리더십을 갖춘 한 대행이라는 게 대망론의 불을 지피는 의원들의 생각이다. 한 대행은 노무현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로 일했다. 경제 부총리를 역임했고, 주미대사 경력도 있다. 위기 관리 능력과는 별도로 통상 외교 분야의 강점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북 전주 출신이다.

한 의원은 "호남 출신이어서 영호남 통합을 이룰 적임자"라며 "경제 부총리를 역임한 만큼 경제 상황 관리가 가능하다. 두 번의 총리는 관리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8분 통화를 대망론과 연계하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경제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고 안정적인 동맹 외교를 보여줌으로써 위기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것이다. 영어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어쨌든 양국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의 윤곽과 가능성이 있다"며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이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며 "무역과 산업, 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상을 진행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한국과 미국이 윈윈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일단 꽉 막혔던 협상의 물꼬를 튼 것이다.

위기 관리와 함께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외교 통상 전문가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대망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판단이다.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관리형 대통령으로는 최적이라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파면당한 윤 대통령 정부에서 총리를 한 것이 감표 요인이라는 것이다. 비상계엄 등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면 아래 잠복했던 대망론에 불을 붙인 것은 한 대행이 곧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깜짝 지명한 것이다. 소극적인 자세였던 한 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부를 게 뻔한 파격적인 결정을 하자 "승부수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파격 행보가 자연스럽게 대망론으로 이어진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광희 의원은 9일 "헌재 재판관 두 명을 지명하는 폭탄을 던진 건 정치적 의도를 가진 노회한 관료의 술수"라며 "출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의 탄핵을 유도해 탄압 받는 대통령 대행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출마의 명분을 찾으려는 포석으로 본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출마 가능성은 낮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별로 없다. 후보 등록일인 15일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 한 대행은 "대권의 ㄷ자도 언급을 하지 말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한 대행을 직접 찾아가 출마를 설득했으나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 대행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사표를 내고 대선 출마를 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출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헌재 재판관 임명에 강력히 반발하는 민주당이 한 대행을 탄핵하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탄핵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전격 사표를 내고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대선때도 대망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반기문 대망론과 고건 대망론이 있었지만 반짝 지지율이 사그러들면서 무산됐다. 정치 경험 없이 성공한 사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한 대행의 대망론이 일주일짜리로 끝날지, 아니면 현실화할지는 다음 주 초에 결판이 난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사진
'포스트 하메네이' 후계 구도 안갯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지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이란은 헌법이 규정한 '3인 임시 지도체제'를 가동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대법원장 격),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위원회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자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위원회는 군 통수권과 외교·안보 전략 결정, 주요 인사 승인 등 최고지도자의 헌법상 권한을 한시적으로 공동 행사하는 사실상의 '집단 비상 지도부'다. 다만 이들이 정식 최고지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은 시아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있다.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민이 8년마다 직접 선출하지만, 후보 자격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심사해 체제 충성 성직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부 규정상 재적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특정 인물에 대한 합의가 지연될 경우 3인 임시 체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로는 여러 성직자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없는 상황이다. CNN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상당한 비공식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성직자 체제 내에서 부자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공식 직책도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회의 제1부의장인 하셈 호세이니 부셰흐리(60대 후반)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후계 절차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 정치적 존재감은 비교적 낮고 IRGC와의 강한 연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문가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67) 역시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측근 성직자로 분류되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란 신학교 체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중량감이나 안보 기구와의 밀접한 연결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60대 초반)도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성직자 집단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활동가 매체 이란와이어(IranWire)는 그가 신자와 비신자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북부 성지 곰의 이슬람과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슬람공화국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50대 초반)도 거론된다. 종교적·혁명적 상징성은 크지만, 공직 경험이 없고 안보 기구 및 집권 엘리트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식 후계 구도와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안보 라인이 실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총괄하도록 하메네이가 준비해 놨다는 소식이다. 결국 '포스트 하메네이' 정국은 두 갈래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외부 공격과 지도자 사망을 계기로 반체제 민심이 분출할지, 아니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결집해 오히려 체제가 더 단단해질지다. 단기적으로는 헌법에 따른 3인 집단 비상 체제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가회의가 고위 성직자들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면서 권력 승계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3-01 13: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