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취임 100일 앞둔 트럼프, 각종 설문조사서 "형편없다" 부정 평가 속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 최저 지지율...경제 정책 역풍
트럼프 권력 남용 논란 등 대중 불신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집권 2기 취임 10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서베이몽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응답자의 55%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표했고, 45%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응답자의 4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강하게 찬성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도 '화남', '격분' 등 부정적 감정이 '기쁨', '흥분' 등 긍정적 감정보다 훨씬 많았다.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인 관세에 대해서는 39%만이 찬성하고 61%가 반대해 정책 분야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에 대한 대응에도 60%가 부정적이었고, 40%만이 긍정적으로 봤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정책 분야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의 최대 강점이었던 이민 정책에서조차 찬성 응답은 49%였고 반대가 51%였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60%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옳은 방향'이라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이번 NBC 조사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1만 968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주말 동안 발표된 다른 주요 여론조사들도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의 공격적인 행정 권력 확대 시도가 과도하다면서 권력 남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 및 이민 문제를 포함하여 오랫동안 그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정책들에 대해서도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도 '화남', '격분' 등 부정적 감정이 '기쁨', '흥분' 등 긍정적 감정보다 훨씬 많았다.

경제 문제에 대한 지지율은 43%에 그쳤고, 반대 의견은 55%였으며, 특히 주식 시장의 하락과 변동을 야기한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추진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55%, 특히 무소속 유권자의 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민 집행, 연방 공무원 감축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그가 "너무 나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넘어섰다"고 답했고, 해당 응답자 중에는 공화당원이 16%, 무소속 유권자기 62%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총체적으로 볼 때 이번 조사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기대가 끝났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NYT 조사는 이달 21∼24일 전국 유권자 9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소스와 함께 진행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39%에 그쳤다. 지난 2월 조사 당시 지지율 45%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WP 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단기간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식시장 혼란과 관련한 부정 평가도 67%로 긍정 평가(31%)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6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경제 정책과 외국과의 관계 역시 61%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4명꼴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직무 수행에 대해 '형편없다'(terrible)는 반응을 보였고, 10명 가운데 1명꼴로 '저조하다'(poor)고 답했다.

반면 10명 중 3명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훌륭하다'(great)라거나 '잘한다'(good)고 평가했으며, 10명 중 2명 정도가 '보통'(average)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26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9%포인트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SSRS와 함께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지난 3월 조사보다 4%포인트, 2월 조사보다 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매체는 41%라는 지지율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취임 100일 시점에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22%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응답(45%)은 그 두 배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9%포인트 후퇴한 35%였고, 관세 자체에 대한 지지율은 4%포인트 줄어든 35%였다. 경제 운영에 대한 그의 평가는 5%포인트 내린 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처 능력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한 사람은 절반(52%)에 불과했으며, 이는 12월 CNN 여론조사에 비해 1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이번 CNN 여론조사는 SSRS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67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 오차 범위가 ±2.9%포인트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