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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저·비주류'서 유력 대선 주자로 우뚝…이재명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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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으로 소년공 생활…검정고시로 중학교·고등학교 과정 마쳐
사법고시 합격 후 민변·성남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 활동
성남시장·경기도지사 거치며 대선 주자 발돋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수저'와 '비주류'로 꼽힌다. 그만큼 가난과 경제적 어려움은 이재명 후보를 따라다니는 키워드였다.

이재명 후보는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이 후보는 집안이 가난해 정규 교육 과정을 제대로 밟지 못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공단에서 소년공 생활을 했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집안 어려움이 계속돼 이 후보는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판사와 검사 길을 밟는 대신 변호사를 택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일을 하며 시민사회에 발을 들여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활동이 대표적이다. 이후 2003년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다. 시민운동을 하며 이 후보는 정치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 후보는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 간판을 달고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열린우리당과 중도통합민주당 탈당파 세력 등이 창당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통합민주당 간판을 달고 2008년 성남시 분당구(갑)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여러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이 후보는 본인이 활동했던 성남을 떠나지 않았다. 절치부심 끝에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임기 동안 무상교육과 청년 배당 등 보편적 복지 사업을 펼쳤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은 이 후보를 전국에서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후보는 2016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를 계기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강력한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넘지 못하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른 이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 나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기본소득 등 기본사회 시리즈 정책을 만들었다.

변방에 있던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까지 역임했으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이 후보는 2020년 '친형 강제 입원' 관련 언급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아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되고 무죄가 확정돼 족쇄가 풀렸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 다시 출마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0.73%포인트차로 석패했다. 정치적 위기를 맞았으나 이 후보는 대선 직후 열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후보는 더욱이 국회 원내 입성 후 약 2개월 만에 당 대표에 도전해 당권을 잡았다. 지난해 4월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명횡사(비이재명계 공천 탈락)' 논란 속에서도 이 후보는 압승을 이끌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빠르게 장악하며 이번 대선 경선에 89.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당선했다.

이 후보 약점으로 꼽히는 '사법 리스크'도 일단은 중대 고비를 넘긴 분위기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날개를 달은 것.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현재 심리 중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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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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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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