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유한 자회사 이뮨온시아 "내년 기술이전 목표, 암 치료 표준 바꿀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3:50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3:49

다음달 코스닥 상장 앞두고 기업설명회
세계 3대 암학회서 임상 성과 다수 발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출시로 암 치료의 표준을 바꾸겠습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저희 회사의 비전은 자체 개발 역량, 유한양행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를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가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뮨온시아] 2025.04.24 sykim@newspim.com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테라퓨틱스와 2016년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돼 있다.

회사는 임상단계 파이프라인(IMC-001, IMC-002) 2개와 글로벌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1건(IMC-002)을 보유하고 있다. IMC-001(PD-11 단 클론항체)은 NK/T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에서 생존기간 개선과 2년 생존율 75% 등의 결과를 보이며 효능을 검증한 PD-L1 항체다. NK/T세포 림프종과 TMB-H 고형암 치료, 수술 전 선행요법을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IMC-001 토대로 이중항체를 개발해 프랜차이즈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암종·적응증에 대응하는 항체 신약들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이중항체 시장은 산업 초기 단계 시장으로 활발한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60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IMC-001에 대해 해외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기술이전의 경우 목표 시점을 2026년으로 잡았다. 국내에서는, 렉라자를 통해 입증한 유한양행의 항암제 판매 역량과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항암제 전문 영업인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도 면역항암제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4억7050만 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삼중음성유방암과 간세포암, 담도암 등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며 회사는 1b상을 신속히 진행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기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세계 3대 암 학회에서 주요 임상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경쟁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오는 25~30일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IMC-002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6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IMC-002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앞서 임상 1a상에서 고형암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간암 코호트 결과를 공개한다.

김 대표는 "간암치료제 매출은 2023년 4조, 2033년 매출 추정은 11조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글로벌에서 12조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작지 않은 규모"라며 간암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0월 열릴 예정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IMC-001의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를 내놓는다. 회사는 오는 6월 IMC-001의 임상시험 최종보고서(CSR) 개발 완료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2029년까지 국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IMC-001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국내 허가 시 판매 역량은 충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단순 기술 이전만 하고 끝나는 회사가 아닌, 약물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IMC-002의 중국 마일스톤 등으로 26억원, 내년에는 IMC-002의 중국 마일스톤 53억원과 글로벌 계약금 170억원 등 총 22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14만482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3000~3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190~2628억원이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