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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추경 예산 3612억 원 편성…민생 경제 활성화 도모"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2:06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2:06

소상공인 지원 대책 강화 지역경제 견인
내수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가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3612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시청 9층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부산시의 역할은 시민의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3612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2% 증가했다"라며 "주요 재원으로는 지방교부세 2629억 원과 국고보조금 295억 원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실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03.04

박 시장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민생 안정 및 지역경제 활력 회복 ▲다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본격 추진한다고 전했다.

'민생안전 및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1187억 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및 내수 소비 진작에 859억원을 투입해 침체한 민생경제에 활력을 제고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 촉진을 위해 보증재원을 출연해 4만 명에게 2000억 원 규모로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 전용 자금 카드를 이자(최대 6개월), 연회비, 보증료 없이 지원하는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카드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이차보전을 확대해 232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확대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소상공인 폐업 예방과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폐업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회생을 위한 직업훈련 참여 촉진을 위해 직업훈련수당을 2배로 확대 지원하고, 장기근속 및 목돈마련 지원, 고용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고용전환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동백전은 1조 4000억 원 규모로 늘려 적립금(캐시백) 확대(30만 원→50만 원, 5%→7%)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해 골목상권을 지킨다.

소상공인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소비촉진사업과 전통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전통시장 이용 상품권으로 환급해 전통시장 내 소비 증가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함으로써 내수 소비 진작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확대와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특화된 전통시장 육성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판매촉진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전통시장 소비자 유입 증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국내관광 활성화 마케팅 지원, 축제 지원, 관광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28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2675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해상운임 증가 등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해외수출기업 물류비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발비를 지원하고, 첨단기술 융합 커피산업 혁신화 기반조성 및 집적화‧고도화를 위한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트 구축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수출주도 미래차 상생협력형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 확대,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부산청년 취업성공풀(FULL) 패키지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구직 전문가 인력 강화와 인공지능(AI) 맞춤형 일자리 매칭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 맞춤형 인재 영입을 통한 기업의 역량 강화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에코델타 첨단지식산업센터 건립,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간선도로 확충 등 산업 기반 시설(인프라) 강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기업 활력 제고, 지속 성장 구현과 함께 경제 재도약을 추진한다.

'다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시민행복도시 부산' 실현에 594억 원을 편성했다.

살기 좋은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에 294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부산을 구현한다.

15분도시 대표생활권 필수 인프라 조성‧확산, 정책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주거환경개선과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역맞춤형 도시환경 개선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공간을 조성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건립, 경제성 미달지역 도시가스 공급,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시민이 다 함께 행복한 복지공동체 부산 구현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및 주말 체육 프로그램 지원,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운영,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일상 속 즐거움을 제공하며, 도시철도 건설, 시민공원 주변 주차장 조성 등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시민안전도시을 조성하기 위해 300억 원을 편성했다. 예외 없고 소외 없이 다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시민안전도시를 만든다.

부산남항 서방파제 재해취약지구 정비 등 재해예방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부산-마산 복선전철 스크린도어 교체, 도시철도 노후차량 개선,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시설 안전개선사업, 복지관 및 체육센터 노후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도모한다.

지속적인 하천 관리를 통한 깨끗하고 건강한 물관리 강화, 취수원 다변화 추진을 통해 맑은 물 확보와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집행하겠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향해 시민 여러분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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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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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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