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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시대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⑨ 산업 재편 새 지형도는

기사입력 : 2025년02월22일 07:01

최종수정 : 2025년02월22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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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에 걸친 시장 전환
칩셋·광학 렌즈·센서 등 부상
앞선 기술과 빅테크 생태계 진입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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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이른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IT 산업도 재편이 예상된다.

메타 플랫폼스(META)와 구글을 필두로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글래스나 헤드셋, 그 밖에 다른 형태의 디바이스 중 어느 것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인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또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전개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하지만 우선 크고 작은 부품부터 소재, 액세서리까지 스마트폰과 관련된 업계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를 제작하는 데 필수 부품과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본격화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모간 스탠리는 기존의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을 2030년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종적을 감추기 전 일정 기간 새로운 형태의 기기들과 공존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되는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크게 세 단계의 시장 전환을 예측한다. 먼저, 2025~2027년 사이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포함한 새로운 웨어러블이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여전히 기존의 스마트폰이 업그레이드 되고, 신형 제품이 출시되는 등 주된 디바이스로 사용되는 동시에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기들의 구입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애플 비전 프로 [사진=업체 제공]

이어 2028~2030년 사이에는 인공지능(AI) 및 증강현실(AR) 기능이 한층 강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폰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이미 해당 제품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두 개의 심(SIM) 카드나 마이크로SD 카드를 탑재하고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한 가지 사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듀얼 심 스마트폰이 해당 제품들 중 하나다. 중국의 화웨이가 출시한 P30 프로 역시 하이브리드 스마트폰에 해당한다.

메타의 오라이언 [사진=업체 제공]

이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네이티브 앱으로 탑재하고 작동하도록 하는 형태의 기기 역시 하이브리드 폰으로 분류된다.

두 번째 과도기를 거치는 사이 기존의 스마트폰 형태가 유지되면서 인터페이스나 사용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의 연동이 좀 더 일반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폼팩터(form factor, 디바이스의 구조적인 형태)의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가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을 이 때부터 잠식해 들어간다는 얘기다.

차세대 기기의 등장과 대중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2024년 말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72억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계 인구의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거대한 시장이 전혀 다른 디바이스로 대체되는 데는 그만한 물리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IT 업계는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습관이 하루만에 바뀌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아울러 배터리부터 칩셋까지 핵심 부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이뤄지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밖에 통신 인프라의 고도화와 앱 생태계의 전환까지 작지 않은 물리적 변화가 동반돼야 하고, 이 때문에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스마트폰의 입지가 좁아질수록 기존의 스마트폰용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매출 기회를 상실할 위험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절대적인 중소형 업체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본다.

터치 스크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와 터치를 기본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인공지능(AI) 음성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데 월가와 IT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낸다.

때문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터치 센서나 보호 필름을 포함해 핵심 부품들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익성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휴대폰 케이스나 거치대 등 각종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업체도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잠재적인 패자로 분류된다.

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영역도 작지 않다. 우선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 제작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와 달리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글래스 및 헤드셋 용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영역에서 특히 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의 코닌클리케 필립스를 유망주로 지목한다.

광학 부품 제조업계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증강현실(AR) 글래스용 광학 렌즈나 웨이브가이드를 포함해 해당 분야의 부품 역시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항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투자은행(IB) 업계는 센서와 바이오메트릭스 기업들도 차세대 디바이스 등장과 함께 주목해야 할 분야로 제시한다.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에 필요한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용자의 안구와 손짓 등 동작을 인식하거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는 고도로 정교한 기술을 요구한다. 증강현실(AR) 글래스나 헤드셋을 개발하는 빅테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디바이스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용 고성능 칩셋과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인프라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 새로운 승자가 되려면 디스플레이과 센서, 광학 부품 등 관련 기술을 남들보다 빠르게 개발하고, 새로운 폼팩터에 맞는 생산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통해 메타 플랫폼스나 애플, 구글 등 빅테크의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이 부품 업체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품 시장에서는 초소형, 고성능, 저전력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고, 플랫폼과 서비스 시장에서는 기존 빅테크들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고, 산업용 증강현실(AR) 분야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문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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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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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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