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AI 시대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③ AI가 앱 아닌 전부가 돼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14:21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14:22

올트만의 새로운 도전
패러다임 변화 예고
애플 디자이너·잡스 부인 '한 배'

이 기사는 2월 18일 오후 2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마트폰을 대체할 혁신적인 디바이스를 개발한다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에 대한 기대 때문이 아니다.

기술과 기기, 인간의 상호 소통이 스마트폰 시대와 전혀 다른 형태로 전개될 수 있고, 이는 곧 단순한 일상부터 업무까지 패러다임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1~2년 사이 휴메인의 AI Pin과 레빗의 R1 등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기기 개발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오픈AI의 성공 여부를 둘러싼 관심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샘 올트먼은 2월 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아판과 인터뷰를 갖고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컴퓨터 사용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며 "이제 새로운 형태의 하드웨어가 등장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하고 모바일 소셜 미디어 업체를 창업한 그는 이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인 Y 컴비네이터의 대표로 활약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인큐베이터와 달리 사무 공간 뿐 아니라 창업 자금과 멘토링까지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이어 그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업했고, 2019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202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선보이면서 오픈AI와 올트먼도 스타덤에 올랐다. 디바이스 개발 움직임은 오픈AI가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이끌던 당시 아이폰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조니 아이브가 참여한다는 사실에 IT 업계와 월가가 커다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올트먼이 이른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겨냥한 기기 개발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2023년부터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고, 갖가지 루머가 떠돌았다.

조니 아이브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사진=블룸버그]

그가 챗GPT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아이폰 신화를 세운 애플(AAPL)을 위협할 하드웨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자 2023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그는 애플과 싸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공지능(AI) 디바이스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해 챗GPT 만큼 혁신적인 하드웨어를 선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트먼이 애플과 경쟁할 뜻이 없다고 말했지만 오픈AI가 개발할 인공지능(AI) 디바이스가 결국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위협할 것이라는 데 주요 외신과 월가는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2018년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갖고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업체의 윤리적인 책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앱에 대한 중독을 포함해 스마트폰이 초래한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이 때문에 그가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고, 스크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존의 기기와는 다른 형태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울러 아이브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2023년부터 제기됐고, 2024년 9월 본인이 직접 사실로 확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이브와 올트먼을 이어준 끈은 에어비앤비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였다.

애플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아이폰 뿐 아니라 아이팟과 아이맥,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을 디자인 했던 아이브는 2019년 디자인업체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했고, 업체는 에어비앤비와 여러 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애플을 포함한 IT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앞다퉈 접목시키고 나섰지만 올트먼은 수 차례에 걸쳐 기존의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하나의 앱으로 탑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인공지능(AI)이 일부가 아닌 전부가 되는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올트만의 주장이다. 이 같은 하드웨어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인지 여부는 그 다음 문제다.

2023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도 그는 "인공지능(AI)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이라며 "새로운 하드웨어, 이를테면 '인공지능 아이폰'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했다.

2024년 4월에는 올트먼과 아이브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업체를 설립하기 위해 최소 10억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차례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오픈AI에 투자한 스라이브 캐피탈과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이끄는 벤처 캐피탈 업체 에머슨 콜렉티브를 포함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과 논의를 가졌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접촉했다.

이어 9월 주요 외신들은 올트먼이 아이브와 에머슨 콜렉티브로부터 펀딩을 확정 받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전 디자이너와 창업자의 아내가 아이폰에 대적할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을 목표로 한 배에 올라 탄 셈이다.

IT 업계와 월가는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차세대 하드웨어의 등장 여부에 커다란 관심을 내비쳤다.

메타 플랫폼스의 퀘스트를 포함한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아마존의 에코를 포함한 스마트 스피커 등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업계는 스마트폰 대체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어떤 기기도 지구촌 수 십억 인구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을 갈아치우지는 못했다.

사실 AI Pin을 개발한 휴메인의 공동 창업자 임란 초드리와 베다니 본지오르노 역시 애플 출신들이다. 2019년 휴메인을 설립한 이들의 '실험'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오픈AI의 다음 행보와 성공 여부를 둘러싼 둘러싼 관심이 더욱 뜨겁다.

휴메인이 소위 화면 없는 스마트폰의 개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올트먼이 지향하는 기기의 형태와 맥을 같이 한다. 화면을 손바닥에 투사하는 AI Pin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올트먼의 도전에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