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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틀째 '침묵'…후폭풍 확산에 수습책 장고

기사입력 : 2024년12월05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12월05일 17:49

'무역의날 기념식'도 불참…역대 4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전 입장 표명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 1964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무역의날 기념식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4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전날도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순연하고 '민주평통 유라시아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참시키는 등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침묵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애초 윤 대통령은 5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계엄 선포 이후 스웨덴 측이 방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은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면서도 높아지는 부정적 여론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국민 불편에 대해선 사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오늘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자칫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탈당 요구에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 탈당 요구 3가지를 비상계엄 사태 후속 대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비상계엄 선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만을 재가하며 사태 수습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 대표가 요구한 해임과는 거리가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을 면직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민주당 등 야당이 오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설득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국회 표결 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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