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통령실, 계엄 여파 '일촉즉발' 긴장감…尹, 모든 일정 취소 '침묵모드'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5:44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5:44

계엄 해제 이후 대통령실 인근은 일상 회복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긴장감이 고조됐던 서울 용산 대통령실은 4일 오후 3시 현재도 '일촉즉발'의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대통령실 주변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때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출입기자들에게도 퇴거명령이 내려졌으나, 이날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서 모두 정상화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및 국방부 청사 일대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04 choipix16@newspim.com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들이 이날 오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한 이후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평소 기자실을 자주 찾는 비서관과 행정관들도 이날은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대통령실 참모들 대신 출입기자들만 새로운 기사거리를 찾느라 인터넷을 검색하고 전화를 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방송기자들은 대통령실 로고가 찍힌 브리핑 무대를 배경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리포트에 열중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번복한 윤 대통령의 향후 행보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순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 13분 언론공지를 통해 "공식일정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부처 장관들의 방한도 연기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오는 5~7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사의 표명 및 윤 대통령의 수리 여부와 관련해 대변인실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대통령실에 이어 이날 오전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따른 거취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 안위와 국민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주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소집해 한덕수 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비상계엄 선포안을 심의했다. 일부 국무위원들은 계엄령 선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4 photo@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