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 '우크라 무기 지원' 논의...북한군 전투 투입 이후 이뤄질 듯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5:10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5: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2+2, "北파병으로 유럽·아시아 연계" 강조
블링컨 "한국이 무엇을 더 할수 있는지 논의"
北 전투참여 확인 뒤 방공 무기부터 지원 가능성
방한 우크라이나 특사와 세부 사항 확정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한·미 외교·안보 수장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 심화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왼쪽부터)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2024.11.01.

양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러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 양국은 또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양측은 러북 간 군사협력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정을 위협함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러·북 안보협력 확대로 인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식별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지원을 면밀히 주시하고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한·미 2+2 장관회의에서 이전과 달라진 것은 북한군 파병과 북·러 군사협력으로 인한 국제 정세 변화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유럽와 아시아의 안보 문제가 서로 연관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가 특히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러 간 군사협력 진전에 따라 무기 지원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간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로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한다는 것이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발전기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며칠 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면서 "북한은 합법적인 군사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확인된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국의 무기 지원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이 무기 지원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이뤄질 분야는 방공 무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게 될 무기를 '살상용'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방어용과 공격용'으로 구분한 바 있다. 그는 "모든 무기는 의도한 바에 따라 살상할 수 있고 파기할 수도 있으므로 방어용·공격용으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또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공격용까지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공 시스템은 우크라이나에 가장 시급한 무기체계인데다 한국 정부가 밝힌 '방어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무기 지원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1일 K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완전한 방공망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방어, 특히 방공 시스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와 무기 지원에 대한 양자 간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특사를 파견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무기 지원과 관련한 미국, 나토와의 논의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군 전투 참여가 확인되고 우크라이나 특사가 방한하면 양측이 무기 종류와 지원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