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무서운 9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 '털썩'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00:51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00:51

제조업 지표 약세에 침체 우려 재부각
나스닥 장중 2% 넘게 밀리는 등 주요 지수 약세
9월 역사적으로 약한 달…거래량 늘고 변동성 확대
6일 8월 고용 보고서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증시가 가장 약한 달로 알려진 9월 정규 거래가 개시된 3일 오전(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강한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8% 내린 4만1113.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8% 밀린 5570.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7317.96을 가리키고 있다.

이미 약세 출발한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다.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간 최저치였던 7월의 46.8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지만 5개월간 위축세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픽테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아룬 사이 선임 멀티애셋 전략가는 "성장에 대한 공포가 너무 빨리 사라졌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대 급락 중인 엔비디아를 필두로 기술주는 뚜렷한 약세다. 애플과 알파벳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도 1%대 밀리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소폭 상승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04 mj72284@newspim.com

◆ 역사적으로 9월은 약한 달

9월은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이 약한 달로 여겨진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28년 이후 S&P500지수는 9월 평균 1.2% 하락했으며 44.3%의 확률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9월 평균 1.1%, 0.9%의 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897년 이후 41.7%, 나스닥 지수의 경우는 1971년 이후 54.1%였다.

최근 4년간 9월 주식시장도 이 같은 약세 추세를 보여줬다. 9월 S&P500지수는 2020년 4%, 2021년 5%, 2022년 9%, 2023년 5%씩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름이 끝나고 9월 데스크로 복귀하며 주식 거래량과 변동성이 함께 확대한다고 입을 모은다. 소파이의 리즈 영 토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여름휴가 사이클이 9월에 끝나고 사람들은 다시 데스크로 돌아와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한다"며 "9월은 한 해 중 2번째로 주식 거래량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대선이 고작 두 달 앞으로 가까워진 점 역시 이번 달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 S&P500지수의 역사적 흐름을 보면 9월부터 대선일까지 주식시장이 약하거나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 6일 고용 지표가 당분간 시장 분위기에 관건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으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가면서 이번 고용 보고서는 이번 달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하의 폭을 결정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6만2000건으로 집계돼 지난달 11만4000건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7월보다 0.1%포인트(%P) 낮은 4.2%일 것으로 기대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보고서는 최근 약세와 고용 건수의 하향 조정 후 분명히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보고서는 언제나 미국 월간 경제 지표 중 더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그 중요도가 확실히 확대됐다"면서 "연준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관심이 다음 고용 보고서에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이 반등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신규 고용이 오히려 둔화했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이 10만 건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50bp(1bp=0.01%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