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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골디락스' 경제 지표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8월31일 05:34

최종수정 : 2024년08월31일 05:34

7월 견조한 소비, 물가 오름세도 예상 부합
내달 25bp 금리 인하 전망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가 연착륙을 가리키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19포인트(1.13%) 전진한 1만7713.62로 각각 집계됐다.

주식시장은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에 환호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6% 올랐다. 7월까지 3개월간 PCE 물가 상승률은 연 1.7%를 기록해 6월까지 3개월간 2.1%보다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하는 가운데 경기는 지지력을 확인했다. 미국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7월 중 0.5% 증가해 견조함을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보다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도 67.9로 7월 66.4보다 반등하며 5개월간 처음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딱 알맞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에지 웰스의 캐머런 도슨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또 다른 연착륙의 증거를 봤다"며 "이것은 바늘구멍에 실을 꿰는 듯한 골디락스를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이며 시장은 정확히 원하던 것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8월 중 다우지수는 1.8%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 0.64% 상승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8월이 마무리되면서 분위기는 월초에 비해 상당히 진정됐다"며 "전체 경제에 대한 더 큰 우려가 잠잠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9월은 계절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그것을 잘 헤쳐 나간다면 이 같은 어려움은 4분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월은 주식시장에 가장 어려운 달로 여겨진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전략가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9월 평균 0.7%의 손실을 기록했다. 9월 S&P500지수가 상승한 것은 43%였다. 턴퀴스트 전략가는 "9월 중 지수는 전반기에 횡보하는 경향을 보내다가 월말까지 손실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9월 중반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음을 언급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텔은 실적 위기를 타파할 구조조정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9.49% 급등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전날 6%대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1.51% 반등했다.

울타 뷰티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4.01% 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4.33%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여겨지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TMTG)의 주가는 1.71%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101.6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 내린 1.1052달러, 달러/엔 환율은 0.78% 오른 146.13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6달러(3.1%) 급락한 73.55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4달러(1.4%) 밀린 78.80달러를 가리켰다. 8월 중 WTI는 5.6%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2.4% 내렸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3% 밀린 2527.60달러를 가리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15% 내린 15.0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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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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