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군사법원, 정보사 '기밀유출 혐의' 군무원 영장 발부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4:58

국방부 "구체적 범죄사실 설명 제한돼
법·원칙 따라 철저히 수사 진행할 예정"
김민석 국방위원 "며칠 전에 제보받아
정파적·정략적 차원 떠나 긴장 가져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30일 오후 "중앙군사법원이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1시 언론에 문자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국방부는 "해당 군무원의 구체적 범죄 사실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설명이 제한된다"면서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사 소속 해당 군무원은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해 활동하는 블랙요원과 전체 부대원 현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군 방첩사령부는 지난 6월 이러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왔다. 

해당 군무원은 정보사 기밀을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해 외부 사이트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간부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에 재취업한 뒤 해외 공작담당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군무원은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당했다면서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직후 중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부 블랙요원들이 최근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지난 29일 해당 군무원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며칠 전에 제보를 받았다"면서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 측에 자료를 요청했고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보를 받고 추정되는 사실이 존재한 것이라고 판단해서 계속 추가적인 확인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우 중요한 첩보 활동망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다만 정확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고, 민감한 사안이어서 추정을 갖고 얘기하기보다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해당 군무원을) 간첩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철저한 첩보 활동과 방어가 중요한데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아직 공식적으로 한 번도 열린 바가 없다"면서 "다만 국방위원 자격으로 제보를 받고 자료 요청을 통해 추적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실과 내용이) 조금 더 축적이 되고 군과 정부 대응을 보면서 앞으로 입장을 밝혀 나가겠다"면서 "최근 국가정보원의 수미 테리 사건과 과거 미국에 정보가 유출된 것, 그리고 군내 방산 관련 정보 요출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해 굉장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정파적·정략적 차원을 떠나 정부와 군 당국이 상당히 긴장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